후지 필름 x-pro2
후지 필름의 x-pro2를 중고로 구매했다. 바디는 첫 중고 구매라 걱정을 했는데 판매자의 인상과 x-pro2의 만듬새를 보니 믿음이 갔다. x-pro2는 후지 필름의 rf 스타일 플래그쉽 미러리스 카메라이다. 특징은 하이브리드 뷰파인더, rf 스타일, 수동 방식의 다이얼이 대표적일 것이다. 이미 a7m2라는 걸출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x-pro2를 구매한 것은... 이뻐서이다. 그리고 다른 조건 중 하나는 렌즈가 무거워서. 풀프레임 렌즈는 물리-광학적인 사유에 있어서 렌즈의 크기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 다시 말하면 풀프레임보다 작은 aps-c 사이즈에 부합하는 렌즈는 더 작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 렌즈 무거워서 못 들고 다니겠더라. 렌즈가 가벼우니 바디를 드는데 손도 덜 아프고 덜 무겁고, 렌즈 들고다닐 가방도 더 가볍고 다른 것(노트북과 패드)도 넣을 수 있고 등등. 화질에 집착해서 풀프레임 사용했는데, 생각이 조금 바뀌니 aps-c가 적당해 보인다. (절대 예전에 포서드에 추억이 남아서가 아니다... 아아 추억의 포서드...) 화질을 원하면 역시 중형... (기다려라 gfx) 그리고 후지 특성상 디자인도 이쁘고 렌즈들도 저렴한 라인(이지만 저렴하지 않지만)임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준수하기 때문에 스냅에 정말 좋다고 생각된다. 이래 저래 내 사진 활동에 잘 맞아서 마음에 든다. 내 사진 활동은 이쁜 카메라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사진 활동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