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소와 대형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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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소는 좋다. 해상도도 높고 편집의 자유도가 높으며 특히 인화시 인화 용지 크기에 자유도가 높다. 다시 말하자면 사진을 더 크게 인화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동일한 크기의 센서에 다 많은 화소가 필요하니 픽셀 피치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수광성이 줄어든다.
그리고 소니는 그러한 약점을 이면조사라는 설계 구조적인 방향으로 극복하려고 했다. 이면조사로 인해서 픽셀 피치가 더 큰 센서와 비슷하게 개당 픽셀의 수광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때문에 소니의 고화소 소형 카메라는 준중형카메라로서 대형인화를 위해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면 소니의 고화소 소형 카메라가 있으면 대형 인화를 할 수 있는가? 전혀. 인화는 생각보다 굉장히 복잡하고 불편한 과정을 겪는다. 사진을 찍고 보정하고 인화해야 한다. 사진을 찍을 때는 보정 폭이 넓을 수록 좋고 그런 카메라는 고가다. 보정을 하기 위해서는 색상을 충분히 지원하는 10bit 그래픽 카드가 있고 성능이 충분한 컴퓨터가 필요하다. 또한 그 색상을 표현 할 수 있고 틀어지는 색상 표현을 조정할 수 있는 모니터가 필요하다. 그리고 주변의 잡광을 막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인쇄소를 알아 봐야 한다. 인쇄 기계, 염료, 노하우 등으로 색감과 해상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어야 정말 인화한다고 볼 수 있다. 인터넷 인화 업체에 맡기면 100% 색이 틀어지기 때문에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대형 인화를 하기가 매우 ... 비 목적적?이다.
난 비용적인 측면과 24백만 화소로 인해서 포기했다. 내가 가진 카메라는 24백만 화소의 카메라로 현 시대에서 고화소 카메라라고 보긴 힘들다. 하지만 과거의 필름 카메라나 혹은 초기의 디지털 카메라는 24백만 화소가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진, 대형 인화를 충분히 해냈다. 결국 고화소 카메라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안목과 편집 실력의 문제다. 그러니까 열심히 찍기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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