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이스 32mm f1.8 뚜잇 X-mount
짜이스는 독일의 명문 렌즈/광학 기업이다. 짜이스는 미러리스 카메라 중 aps-c 센서 포맷을 위한 라인인 '뚜잇'을 가지고 있다. 뚜잇은 앵무새를 의미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참 좋은 작명이라고 생각한다.
짜이스 32mm f1.8 뚜잇(이하 뚜잇)을 x-pro2에 사용했었다. 35mm 포맷 환산 약 50mm 정도의 초점거리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50mm 화각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첫 인상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거기에다 짜이스의 파란 방패라니.
뚜잇은 분명 매력적인 렌즈이다.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에 수려한 라인의 디자인. f1.8의 밝은 조리개와 준수한 보케를 가지고 있다. 즉, 화질로는 특별히 깔 것이 (분명 있겠지만 나의 기준으로는) 없다. 다만 x-mount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af가 조금 느린 정도? e-mount의 뚜잇은 어떠할지 모르겠다.
x-pro2 및 후지의 특장점 중 하나를 뽑으라면 필름 시뮬레이션이 있을 것이다. 필름 시대에는 필름 마다 특성이 있었는데 그러한 특성을 디지털로 시뮬레이션 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후지의 기능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좋아한다. 아마추어니까 ㅋ. 난 실력이 없는데 후지가 주는 필름 시뮬레이션을 사용하면 사진이 꽤 준수해 지니까 ㅋㅋㅋ. 아무튼 좋고 말고를 떠나서 뚜잇은 후지의 필름 시뮬레이션 중 흑백과 궁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뚜잇의 표현 특징이 섬세함과 선명함이라고 본다 (비록 뚜잇이 플라나 설계라지만...). 덕분에 흑백 시뮬레이션인 아크로스, 모노크롬을 사용하면 흑백 특유의 선명함과 계조 그리고 입자감이 뚜잇의 특성과 결합해 훌륭한 결과를 낸다. 뭔가 정말 짜이스답다고 해야 할까나.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그닥 뭐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게 되더라. 분명 좋은 렌즈이다. 선예도도 보케도 발색도 분명 좋은 렌즈인데 뭔가 마음에는 들지 않았다. 뭔가 '내 렌즈'라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
'내 것'이라는 생각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나에게 훨씬 더 중요한가 보다. 그 좋은 소니의 a7m2를 팔고 후지의 x-pro2(도 분명 좋은 카메라지만 단순 판형으로 보면 그래도 a7m2는 135 판형이니까)를 구매한 것을 보면. 다행이 지금 사용하는 x-pro2는 확실해 마음에 든다. 손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 좋다.
살면서 경험을 한다. 실패도 하고 정답을 맞추기도 한다. 그리고 내가 이번에 한 경험은 ['최고'보다 '최적']이라는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최고는 세상 수두룩하지만 나에게 필요한건 최고일 수도 최고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니까 너무 최고에 목숨매고 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짜이스 32mm f1.8 뚜잇(이하 뚜잇)을 x-pro2에 사용했었다. 35mm 포맷 환산 약 50mm 정도의 초점거리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50mm 화각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첫 인상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거기에다 짜이스의 파란 방패라니.
뚜잇은 분명 매력적인 렌즈이다.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에 수려한 라인의 디자인. f1.8의 밝은 조리개와 준수한 보케를 가지고 있다. 즉, 화질로는 특별히 깔 것이 (분명 있겠지만 나의 기준으로는) 없다. 다만 x-mount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af가 조금 느린 정도? e-mount의 뚜잇은 어떠할지 모르겠다.
x-pro2 및 후지의 특장점 중 하나를 뽑으라면 필름 시뮬레이션이 있을 것이다. 필름 시대에는 필름 마다 특성이 있었는데 그러한 특성을 디지털로 시뮬레이션 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후지의 기능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좋아한다. 아마추어니까 ㅋ. 난 실력이 없는데 후지가 주는 필름 시뮬레이션을 사용하면 사진이 꽤 준수해 지니까 ㅋㅋㅋ. 아무튼 좋고 말고를 떠나서 뚜잇은 후지의 필름 시뮬레이션 중 흑백과 궁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뚜잇의 표현 특징이 섬세함과 선명함이라고 본다 (비록 뚜잇이 플라나 설계라지만...). 덕분에 흑백 시뮬레이션인 아크로스, 모노크롬을 사용하면 흑백 특유의 선명함과 계조 그리고 입자감이 뚜잇의 특성과 결합해 훌륭한 결과를 낸다. 뭔가 정말 짜이스답다고 해야 할까나.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그닥 뭐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게 되더라. 분명 좋은 렌즈이다. 선예도도 보케도 발색도 분명 좋은 렌즈인데 뭔가 마음에는 들지 않았다. 뭔가 '내 렌즈'라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
'내 것'이라는 생각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나에게 훨씬 더 중요한가 보다. 그 좋은 소니의 a7m2를 팔고 후지의 x-pro2(도 분명 좋은 카메라지만 단순 판형으로 보면 그래도 a7m2는 135 판형이니까)를 구매한 것을 보면. 다행이 지금 사용하는 x-pro2는 확실해 마음에 든다. 손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 좋다.
살면서 경험을 한다. 실패도 하고 정답을 맞추기도 한다. 그리고 내가 이번에 한 경험은 ['최고'보다 '최적']이라는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최고는 세상 수두룩하지만 나에게 필요한건 최고일 수도 최고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니까 너무 최고에 목숨매고 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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